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방문기 (for Richo GRD4)

군산에서 발견한 숨은 군산 짬뽕 맛집 군산 북경반점에 오기까지 1시간 사이 다녀온 군산 맛집이 복성루, 지린성, 뚱보식당 이 세곳을 다녀(?)왔다. 그러고는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된 그리고 군산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이 된 곳이다.

월명동 중심부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군산 백반집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 접근성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주차가 어려운 곳이니 차로 오기 보다는 도보로 오길 권한다. 차로 와야 한다면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길 바란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2018년 12월 31일까지 군산에서 빡센 여행 2일차 일정을 마치고 군산에 살고 있는 오랜 친구와 저녁에 만나 친구의 지인들까지 거칠게 술을 한 잔 하게 되었다.

친구네 집 근처에 있는 모텔에서 대충 잠을 자고 3일차 일정을 시작하러 나왔는데….
눈이온다…그것도 펑펑….. 새해 첫날 눈이니 이게 진짜 첫눈인건가??

군산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약간 설렁설렁 2일차에 가지 못한 곳을 갈까 생각중에 일단 배가 고파 군산에서 가장 유명한 짬뽕맛집 복성루로 향해 본다.

군산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복성루에 도착…..음?????…….

‘으…응??…. 혼자 앉아 먹으면 욕먹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접고 두번째로 유명하다는 지린성으로 가본다.

위치가 멀지 않아 눈을 맞으며 눈누난나 하면서 걸어가본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내가 방문한 2019년 1월 1일은 화요일 그리고 군산 지린성의 정기휴일은 화요일…..

쿨럭…..

갑자기 머리가 멍해진다.
속은 미친듯이 쓰려오고 가려고 한 맛집 두곳이 펑크나니 갑자기 멘붕이 온다……

사실 이 두 곳 말고는 아무런 계획이 없던 나는 급 검색에 들어간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백반 맛집을 찾게 된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멀지 않은 곳에 군산 백반 맛집으로 그 유명하다는 뚱보식당이 있다는걸 확인하고 눈맞으며 또 눈누난나 걸어 본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생각보다 먼길을 걸어 도착한 38년 손맛 할머니 백반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찾아갔다.

그런데……..

식당을 들어가니 점심시간에 혼자 식사는 곤란하다며, 점심시간 지나서 오라는…..응?????
‘아니!! 2인분 시키면 되잖아요!’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난 터라 세번의 실패는 짜증이 밀려온다.

이렇게 세번을 실패하니 아무생각이 없다. 심지어 이날은 2019년 1월 1일 오픈한 식당도 많지 않아 보인다……

허탈한 마음으로 다시 월명동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뭔가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듯한 모습의 중화요리 노포가 눈에 보인다.

‘북경요리 전문, 사천요리 전문???’

눈발은 거세지고 배가 너무 고파왔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테이블 6개의 작은 식당.

정초라 그런지 사람도 없이 노부부 두분이서 날 반겨주신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가격이 저렴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제 술을 주량 이상으로 먹어준터라 칼칼한 고추짬뽕을 면 대신 밥으로 달라고 요청해본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오징어와 김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개인적으로 정수기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삼투압 정수기에 대한 괴담일 수도 있는 글을 읽은 후에는 찝찝한 마음에 물은 가급적 사먹는 편이다. 그래서 회사 사무실에 정수기를 들이는 대신 물을 주문해서 먹는 방식으로 물을 마신다.

이곳 정수기가 아닌게 너무 마음에 든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밥이 따로 나온 짬뽕밥 저 위에 보이는게 저정도고 안에도 해물이 가득하다.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건더기에 살짝 놀랐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저 밑에 보이는 건더기들 양이 엄청나다.

짬뽕 국물은 고추 짬뽕 답게 칼칼하지만 담백하고 시원하다.
한 숫갈 뜨니 속이 싸악~~ 하고 풀리는 마법을 부린다.
절대 기름지지 않은 속시원하게 해장할 수 있는 국물.

해물을 먹어도 먹어도 계속나오는데 재료가 워낙 싱싱해서 씹을 때 마다 재료의 맛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먹는 내내 해물이 뭐가 이리 많고 어쩜 이렇게 싱싱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짬뽕이 너무 맛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군산이 바닷가 바로 옆이라 그 싱싱한 해산물로 바로 요리를 해서 그렇다고 겸손의 말씀을 하신다.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문득 옆을 보니 늙은 호박이 쌓여있다. 내가 유심히 보는 걸 눈치챈 사장님의 말씀이
“우린 짜장면에 설탕 대신 늙은 호박으로 단 맛을 냅니다.”

응?…오…? 맛이 궁금해진다. 시킬까 하다가 1인분에 최적화된 내 위장에 아쉬워 하며 참아본다.

덧붙여 하신 말씀이 탕수육을 제일 잘하신다고….
시키고 싶었지만 역시 내 위장은…..ㅠㅠ

군산 짬뽕 맛집 북경반점 (for Richo GRD4)

이날 정말 배가 너무 고파 금이빨 빼고 다 씹어먹을 기세였는데…
건더기 먹다가 밥 한공기를 다 못먹었다…..
그리고 짬뽕도 남앗……..

그래도 1인분은 다 먹는데… 정말 맛있었고 열심히 먹었는데….
옆에 버려진 해물 껍데기를 봐도 알 수 있지만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해물이 정말 너무 많았다….

그리고 새우까기가 귀찮아서 잘 안먹는데 이날은 너무 싱싱한 새우로 보여 까먹어보니 새우가 정말 미친듯이 달다.
지금 글쓰는 지금도 생각날 정도이다.

군산의 유명 중국집들이 많지만 군산 북경반점은 군산 로컬 맛집이라 칭해도 손색 없을 만큼 맛이 훌륭한 곳이다.
다음번 군산 방문할때 꼭 다시 들를 곳.
이날 먹은 싱싱한 해산물과 탕수육에 고량주 한잔 꼭 해보고 싶은 곳.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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