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 백반 맛집 정원 기사 식당 (feat. 솥밥)
시립대 백반 맛집 정원 기사 식당
서울 시립대 정문과 청량리로 이어지는 두 블럭의 도로는 기사 식당 형태의 시립대 백반 맛집 들이 즐비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정원 기사 식당. 이 곳 기사 식당 골목은 매장들이 촘촘하게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데 기사님들의 주린배를 채워주는 돼지 불백, 고등어 구이 등 백반 메뉴를 판매 한다.
시립대 백반 맛집 정원식당 Location
서울시립대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도보 접근성은 좋지 않은 편이며 차를 이용할 경우 청량리역 뒷편으로도 올 수 있지만 유턴을 해야하니 떡전교 사거리를 통해 오는 걸 추천한다.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다. 도로에 주차를 해도 별다른 단속을 하지 않는 곳이지만 혹시 모르니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애매하다면 식당에 문의하자.
시립대 백반 맛집 정원 기사 식당 외부 그리고 내부

일반 식당의 모습인데 무척이나 허름한 모습이다.
여기는 본관인데 본관이라고 해봐야 테이블 4개의 작은 식당이다.
그러다 보니 식사시간에는 본관이 아닌 별채에 가야 할 수도 있다.


위에 말한 별채는 바로 옆에 있으며 2개 운영 중이다.
1호와 2호가 있는데 1호가 좀 더 크고 2호는 작은 방이다.
별채라고 해도 본관에서 모두 조리해서 나오는 구조라 맛은 동일 하다.

본관 내부의 모습이다. 그동안 다녔던 식당 중에 가장 작은 크기이다.
아주 깨끗한 식당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깨끗한 걸 중요하게 여긴다면 방문하지 않는게 낫다.
메뉴 그리고 가격

솥밥인걸 감안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곳이다.
기사식당 특성상 그런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메뉴가 적당한 수준의 가격대이다.
우리는 불고기 백반과 고등어 구이를 주문한다.


추가로 메뉴를 1개 더 주문하면 3천원이 할인된다.
물론 밥은 빼고 나오는 거지만 상당히 괜찮은 형태의 주문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소주를 한잔 마시겠다면 안주로 메뉴를 주문하면 고작 4천원에 웬만한 메뉴들을 다 먹을 수 있다.
얼큰 소고기 국밥도 판매를 한다. 해장으로 좋을 듯 한데 아직 못 먹어 봤다.
불고기 백반, 고등어 그리고 솥밥
기본 반찬


기본 반찬이 주말이라 그런지 조촐하게 나왔다.
이날 반찬은 적잖게 실망스러 웠는데 주말보다는 평일이 더 잘 나오는 듯 하다.
국물로는 김칫국이 나왔고 시원하니 맛은 좋았다.
반찬과 국은 계속 리필 된다.
돼지 불백

주문을 하고 얼마 있지 않아 바로 불고기 백반이 나온다.
고기는 돼지고기 앞다리로 추정된다.
불백을 주문하면 상추와 마늘 그리고 쌈장도 나온다. 사진은아래..
완성된 돼지 불백은 무난한 맛인데 직접 조리해야 한다.
돼지 비린내는 없으며 꽤 맛이 좋은데 불백으로 유명한 성북동 쌍다리 기사식당 불백과는 좀 다른 모습과 맛이다.
개인적으로 이 곳 밥맛이 좋아서 이 곳을 좀 더 선호한다.
고등어 구이

뭐 다들 아는 기름에 잘 튀겨진 고등어 구이 맛이다. 맛있다.
1인용 솥밥

정원 식당은 주문 즉시 바로 솥밥 조리에 들어간다.
매장 중앙에 솥밥 전용 기구가 있어 한줄에 5개씩 총 15인분의 밥을 한번에 만들 수 있다.
이 기계 덕에 밥맛이 굉장히 맛있고 나는 맛있는 밥이 먹고 싶을 때 정원 기사 식당을 방문한다.


메인 메뉴가 다 나오고 얼마 있다가 솥밥이 나왔다.
솥밥에 있는 밥을 공기에 다 덜고 나면 솥에 남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준다.
고슬고슬한 흰 쌀밥이 참 맛있다.
숭늉과 고등어 구이


밥을 다 먹고 난 후에는 솥에 있는 누룽지를 잘 긁어내어 한술 떠먹어 본다.
솥밥의 매력이 가장 커지는 타이밍이다. 구수한 누룽지를 슝늉으로 만들어 먹는 맛은 공깃밥에 길들여진 직장인들에게는 색다른 이벤트 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마지막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 누룽지에 고등어 구이를 얹어 먹는걸 좋아한다.
취향에 따라 조금 비리 다고 느낄 수 있을 수 있지만 어릴 적 할머니가 밥에 물말아 먹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고등어 구이를 올려주시곤 했다. 그런 기억 덕분에 난 이 조합이 좋아서 이 곳에 올 때도 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개인적으로 백반을 좋아한다.
어릴적 부터 자취를 오래한 이유로 집밥을 많이 못 먹은 이유도 있고 또 엄마가 요리를 잘 하시는 편이 아니라서 맛있는 백반집을 찾아다니는 편이다.
저렴한 가격에 솥밥을 먹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다른 메뉴들의 맛도 상당히 좋다.
이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는 뭐하나 흠잡을 것이 없는 맛이다.
굳이 흠을 잡자면 아주 깨끗한 편은 아니며 화장실도 다소 불편하다.
그래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고 가성비 맛집 으로 부를 수 있는 곳이다.
시립대 백반 맛집 정원 기사 식당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37-1
주차: 도로 불법 주차(매장 문의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