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익선동 맛집 ? 심플 도쿄 – 부제: 익선동 스냅사진 1번째

익선동 맛집 그리고 스냅사진

얼마 전 지인들과 점심 약속을 종로 익선동 맛집 으로 알려진 심플 도쿄 에서 가졌다. 매일 연락은 하고 지내지만 서로 바빠 일 년 만에 만나는 그룹이라 이날 선약도 미루고 나갔는데 나 홀로 미리 도착해서 익선동 스냅사진 을 찍기 위해 익선동을 한바퀴 돌아 본다.

익선동 location

익선동은 종로 중심부로 서울 여행을 오는 많은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지하철 종로 3가 역 5호선 4번, 6번 출구에 인접해 있어 도보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바로 아래 편 에는 탑골 공원이 있으며, 옆으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악기 상가인 낙원 상가가 있고 그 뒤로 인사동과 가까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옆쪽으로 서순라길도 있는데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순라길도 좋은 선택이다.

익선동 스냅사진

익선동의 골목은 구석 구석 서울의 옛 모습이 남아 있어 참 예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예쁜 만큼 사람들도 너무 많아 사진을 촬영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이른 아침 시간을 활용하거나 늦어도 점심 시간 이전에 방문을 해야 그나마 사람들의 간섭이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모델촬영일경우이른시간필수. 그러다 보니 한복이나 컨셉을 잡고 스냅사진을 찍기에도 매우 좋은 동네라 이른 아침에 사진을 촬영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다.

조금은 한적한 골목길을 거닐다 보니 낡은 담벼락 위로 빗자루에 썬글라스를 끼워둔 모습이 예뻐 보인다.
이날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컷 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해 내는건지 참 대단하다.

아기자기한 목각 인형도 보인다.
일본 여행을 많이 다닐 때는 이런 소품들을 많이 구매해왔는데 요즘은 왠지 흥미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시 큰 집으로 이사를 가게된다면 그때는 다시 수집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익선동 맛집 ? 심플 도쿄

점심 시간이 되면서 사람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나기 시작해 잠시 밖으로 나와 지인들을 기다린다.
오기로 한 지인 중 한명이 너무 늦게 도착을 해서 인사하자 마자 밥집을 찾아 다닌다.
점심시간이다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 중 그나마 적은 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름은 심플 도쿄 (Simple Tokyo) 이름과 간판의 모습이 참 예쁘다.

이곳 역시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아 천장에 있는 조명을 찍어 봤다.
내부 분위기는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자연광이 은은하게 내려오는 곳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옥 풍의 이 곳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들었다.

명랑 튀김 김밥

미소 돼지 구이와 고모쿠고항을 주문하려 했으나 재료가 다 떨어져 주문할 수 없다는 얘기에 우리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기대감도 올라간다.

몇 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우선 에피타이저로 명랑 튀김 김밥을 주문했다.
참 예쁘게도 나온다. 인스타그램에 찍어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비주얼이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바삭한 튀김을 기대했는데 바삭을 넘어 치아의 안위(?)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빨이 나갈까 두려움이 생길정도….

우리는 모두 3명이라 1개씩 먹고 남은 한개를 한살이라도 어린 니가 먹으라며 웃음으로 서로에게 떠민다.

가지 덮밥

두번째 메뉴 가지 덮밥

첫 맛은 강렬하다.
고기와 가지가 씹히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몇 숫갈 먹다보니 너무 짜다…
일본에서 먹는 덮밥류 이상의 짠기가 느껴진다….
이날 만난 세명 다 일본 여행을 다닐 만큼 다닌 사람들인데도 이 짠기에 다들 좌우로 고개를 흔든다.

멘타이코 바지락 나베 우동

세번째 메뉴는 멘타이코 바지락 나베 우동. 왜이리이름들이어려울까요. ㅎㅎ
역시 매우 짜다. 짜도 너무 짜다….ㅠㅠ….결국엔 절반 정도 남기게 되었다.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내가 주문한 메뉴….쏴뤼프뤤

멘타이코 아보카도 트러플 덮밥

마지막 메뉴는 멘타이코 아보카도 트러플 덮밥.
다행스럽게도 이 메뉴는 짜지는 않았다. 슴슴하고 꽤 먹을만 했다.

유일하게 우리가 다 먹은 메뉴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우리가 선택한 메뉴가 그랬을수도 있지만 과연 이 집이 익선동 맛집이라고 불리 울 정도가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
최근 트랜드에 따라 인스타그램 맛집 이라고 불리우는 비주얼 맛집임은 분명하다.
사진을 대충 찍어도 잘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아무리 인스타 맛집 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간 정도는 지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곳은 간 조절에 완벽히 실패한게 아닌가 싶은 맛이었다.

분위기는 괜찮으나 음식 맛은 좋게 평가를 내리기 절대로 힘든 수준이다.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지만 혹시라도 다음번에 또 가게 된다면 블로그 검색을 다시 한번 해보고 가려고 한다.
우리가 주문하지 않은 메뉴중에 맛있는 또 다른 메뉴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2024년폐업을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