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 맛집 심가네 맷돌 빈대떡 그리고 왕빈자 삼파전

심가네 맷돌 빈대떡 그리고 왕빈자 삼파전 은 미아사거리 맛집 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 두개의 빈대떡 집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알고 보면 이 두집은 같은 집에서 파생된 곳이다.

15년 전인가? 비가 오는 날이면 동내에서 막걸리 한 잔 하러 꼭 들리던 맷돌 빈대떡이란 곳이 있었다. 그 곳이 사라지고 아쉬움이 많았는데 언젠가 미아리를 갔다가 발견한 왕빈자 삼파전에는 그때 일하시던 분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건너편에는 심가네 맷돌 빈대떡이 생겼고 이 곳에는 전을 부치시던 이모님들을 볼 수 있었다.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로 부터 도보2분 미아사거리역 버스 정류장 기준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보 접근성은 최상이다.
주차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인근 주차장 비용이 상당하니 가급적 버스나 지하철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미아사거리 맛집 심가네 맷돌 빈대떡

매장의 크기가 크지 않다. 고작해야 8개 정도의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데 그 마저도 공간이 거의 남지 않는다. 그럼에도 비오는 날이면 이렇게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는 매장이다.

메뉴판 사진을 찍어 오지 았았는데 시작은 모듬전(1.6만원)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다양한 전을 맛 볼 수 있고 양도 상당하다. 건너편 왕빈자 삼파전과 거의 비슷한 형식의 전이다. 사실상 둘다 맛은 거의 같다고 생각되지만 일하던 분들의 기술을 무시할 수 없지 않나? 나 역시 언젠가부터는 왕빈자 삼파전이 아닌 심가네 맷돌 빈대떡으로만 다닌다.

미아사거리 맛집 심가네 맷돌 빈대떡

모듬전은 1차 2차로 나뉘는데 우선 김치전, 부추전, 녹두전이 나온다.

잘부친 전의 모습이다. 맛은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녔음에도 여전히 좋은 맛이다.

미아사거리 맛집 심가네 맷돌 빈대떡

2차로 산적, 깻잎전, 두부전, 소세지전, 동그랑땡, 명태전 까지 막걸리 포함 2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 나는 그동안 여기 저기 전을 먹으러 다녔지만 다른 곳에서 먹을 때 신기하게 늘 이 집의 전이 생각이 난다. 서울에서는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도 이집을 따라오는 집을 보지 못했다.

미아사거리 맛집 심가네 맷돌 빈대떡

모듬전이면 3인이 충분히 먹는 양인데 지난번에는 뭔가 아쉬워 고추전을 추가로 주문해 본다.

고기와 밀가루의 조합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것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다른 전집에서도 이런 메뉴를 볼 수 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이 집만큼 정겹지는 않다.

이제 곧 봄이 지나고 비가 오기 시작하면 나는 또 이 미아삼거리 심가네 맷돌 빈대떡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막걸리 한잔을 하고 있지 않을까싶다.

오래전부터 다닌 나만의 맛집이기도 하지만 추억이 많이 쌓여있는 이 곳에서 이모님들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장사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말고는 없는 곳.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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