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초원 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다.’ [군산 시간 여행 마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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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초원 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사람이라면 이 초원 사진관을 기억할 것이다. 초원 사진관의 배경은 군산 월명동으로 군산 시간 여행 마을을 오는 관광객이라면 대부분 방문한다는 초원 사진관 이야기다.

Location

군산 시간 여행 마을 중앙에 위치해 있다. 바로 앞에는 군산 맛집으로 유명한 소고기 뭇국 전문점 한일옥이 위치해 있어 식사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있다.

외부 모습

군산 초원 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다.' [군산 시간 여행 마을 #9]

사진으로는 한산해 보이나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이 장소에 10분간 그대로 서서 이 짧은 찰라를 기다렸다. 사람이 굉장히 많이 왔다 갔다 하니 사람없는 사진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촬영을 하도록 하자….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곳은 군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제작진이 영화 촬영지로 사용할 사진관을 섭외하러 전국을 돌아다녀도 마음에 드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 군산에서 창고로 쓰이는 이 곳을 보고 주인을 설득해서 촬영지로 사용한 후 철거 되었다가 다시 관광지로 복원한 곳이다.

80년대 최고의 배우로 평가받던 한석규 씨와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로 평가 받던 심은하 씨가 주인공이었던 이 영화는 멜로 거장으로 불리우는 ‘허진호’ 감독님의 데뷔 작품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정원(한석규)와 주차단속 공무원 다림(심은하)이 만나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이야기 못 봤다면 한번쯤은 보기를 권해드린다.

영화 촬영에서 사용되었던 티코도 같이 전시 중이다. 이 차는 다림이가 타고 다녔던 주차단속 차량의 모습 원형 보존이 잘되어 있다.

내부 모습

내부에 들어가면 영화 스틸컷이 보인다. 오랜만에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온다.

스토리 보드의 모습 글로 보니 새삼 행복한 기분이 든다.

내부에는 스튜디오가 준비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순서대로 촬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나 홀로 여행이라 촬영하는 것을 구경만…

옛날 필름 카메라들도 전시되어 있다. 많은 분들의 기증에 감사드린다.

초원 사진관은….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진은 세트 촬영을 배제하기로 하고
전국의 사진관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 밖으로 여름날의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어렵사리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하였다.
사진관 이름은 주연 배우인 한석규가 지은 것인데,
그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이라고 한다.

정원의 집과 초등학교 등 영화 촬영의 대부분은 이 사진관 인근에서 이루어 졌다.
촬영이 끝난 뒤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 되었다가,
이후 군산시에서 영화 속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