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간 여행 마을 #1] 경암동 철길 마을

2018년도 12월 말 나홀로 군산 시간 여행 마을을 다녀왔다 그 첫번째 경암동 철길 마을은 군산의 대표 여행지로 과거 주택 사이로 다니던 철길을 관광지로 만든 대표적인 곳이다.

경암동 철길 마을은 군산 고속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만 버스 시간 텀이 상당한데 텀이 길다면 그냥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나처럼 무대뽀로 걸어 간다면 19분 정도 소요되니 다리가 튼튼하다면 걸어가도 좋다. 차로 갈 경우에는 건너편 이마트에 주차를 하고 일정 금액 구매를 하고 오는 것도 괜찮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1994년 일제 강점기 시절에 공장에서 군산역 까지 신문 용지 재료를 나르기 위해 개설된 철도입니다.
1950년대 중반에는 “북선 제지 철도” 1970년대 초까지는 “고려 제지 철도” 그 이후에는 세대 제지선” 또는 “세풍 철도”로 불리우다 세풍 그룹 부도 이후 새로 인수한 페이퍼 코리아의 이름을 따서 “페이퍼 코리아선”으로 불렸습니다.
철도가 개설된 1944년 이후 철도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고 1970년대 들어서 마을이 형성 되었습니다. 
<출처: 향토문화전자대전>

나의 경우는 도보로 접근한 이유로 뒷쪽 입구로 들어 갔는데 철도 신호등이 나를 반긴다.

경암동 철길 마을을 들어서면 철도를 따라 상점이 계속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사실 예전에 봤던 사진들에는 사람은 없고 마을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예쁜 그런 이미지었는데 기대했던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상점이 가득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마을 곳곳에 제법 기념 사진을 찍을 만한 스팟이 제법 보인다.

이런 포토 스팟에서 같이 온 일행이 있다면 같이 찍으면 좋을텐데 혼자 온 여행이 내심 아쉽다.

경암동 철길 마을 내에 있는 건물들은 모두 최소 50년 이상 지났을 법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덕에 대충 찍어도 빈티지한 사진이 쭉쭉 나온다. 그런 이유로 데이트 코스로 많이 선택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추운 겨울이라도 군산은 서울 경기권 보다는 훨씬 따뜻한 날씨이다. 이날 서울은 영하 6도 정도 였는데 군산은 영상 1도 덕분에 겨울 치고는 사진을 찍으며 다니기 괜찮은 날이었다.

개인 적으로 철길 사진을 좋아한다.
그런 이유로 일본 여행을 제법 다니는데 가장 좋아하는 풍경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 뻣어져 있는 철도를 찍는 것이다.

철로 위로 쓰여져 있는 글씨가 당시 힘들어 하던 마음에 왠지 와 닿는다.

여행지라면 정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곳은 상점만 가득하고 정비는 잘 되지 않은 곳이 많이 보인다.

이런 부분은 상가 조합이나 시에서 잘 가꿔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곳곳에 보이는 정비 안된 모습이 아쉽다. 정비를 더 잘한다면 이 곳은 더 핫 플레이스가 될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든다.

외부에서 보이는 악세사리 가게의 익스테리어가 마음에 들어 한장 찍어 봤다. 사람들이 많아 사람없는 사진을 찍느라 한참 서있었다. 그리고 보이는 빈티지한 건물

길 곳곳에 연탄이 쌓여져 있는 모습이다. 실제 사용하는 곳이 있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경암동 철길 마을 중간에 보면 사진관들도 제법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인생사진 하나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같다.

영희네 점빵에 그려진 고양이의 그림이 마음에 든다.

실제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복덕방(복떡방)도 보인다. 이날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다.

의자를 보면 일단 찍는 의자 성애자라 한 컷 찍어 본다.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빈티지한 모습

그렇게 걸어 걸어 경암동 철길 마을 입구에 도착을 한다.

군산 여행 명소 안내판 도보 여행이라 다 가기는 어렵고 못가는 곳은 다음 기회로..

이 건물은 관광안내소 인데 옛 군산 역을 재현해 놓은 듯 하다. 내부에도 옛 군산역을 재현한 모습인데 여행 안내 책자들도 구할 수 있다.

포토존으로 사용되는 기차 조형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곳인데 사진을 찍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바로 옆에 있는 조형물과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여기까지 갔다가 다시 뒷쪽으로 되돌아 나온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아까는 보지 못했던 철길마을 국민학교 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 현수막을 보고는 홀린듯 찾아 갔는데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다.

오후 조금 늦은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제법 빠진 모습이라 잽싸게 철길 사진을 찍어 보았다.
생각 했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장소여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제법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은 80년대 판매하던 물품들도 많이 보이고 가족끼리 와도 꽤 재미있을 듯 한 장소이다.

그래도 원래 생각했던 사진이 나오지 않아 침울해 하면서 돌아가는 길에 뒷쪽 입구 건너편에도 이어길 일이 보인다.
날이 조금 어둑해졌지만 그냥 걸어가 보았다.

건너편은 철길이 이어진 그냥 마을의 모습이다.

이 곳은 내가 기대했던 모습들이 남아 있다. 상점들로 가득한 장소가 아닌 내가 기대했던 경암 철도 마을.

때마침 해가져서 빛의 느낌도 좋아 보인다. 다음에 온다면 이 곳만 한번 돌아보는게 어떨까란 생각이 드는 그런 곳. 뭔가 아쉬울 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내가 원하는 그런 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왔다는 점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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