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출사 사진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회 서울 출사 사진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은 시즌 별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지만 건물 내 사진 촬영도 가능한 곳이다. 건물 내부 역시 잘 꾸며진 인테리어와 스팟들이 있어 데이트를 하면서 사진 촬영하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
그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회 (서울관) 스냅 [부제: 그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https://i0.wp.com/onatrip.co.kr/wp-content/uploads/2025/02/DSC8566.jpg?resize=680%2C453&ssl=1)
공연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시끌했던 로비는 순식간에 적막이 쌓였다.
그 소름끼치는 적막은
그녀를 영원한 고독 속으로 밀어 넣는 듯 했다.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회 (서울관) 스냅 [부제: 그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https://i0.wp.com/onatrip.co.kr/wp-content/uploads/2025/02/DSC8567.jpg?resize=680%2C453&ssl=1)
누구를 향한 조바심에 닿아 있을까
그녀의 시선은 불안정했다.
초라하게 등을 기댄 시멘트 벽은
웅장한 무대처럼 불쌍한 여인을 짓눌렀다.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회 (서울관) 스냅 [부제: 그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https://i0.wp.com/onatrip.co.kr/wp-content/uploads/2025/02/DSC8568.jpg?resize=680%2C453&ssl=1)
지독한 모노로그.
무대가 무너지면 그녀도 무너져 내리겠지
이 이야기가 닿는 마지막을
그녀는 이미 알고 있을 것 이다.
그 뻔하고도 유치한 3류 비극에
조금금씩 흥미가 떨어졌다.
굳게 닫힌 극장안에선 그 모습과 퍽이나 잘 어울리는
아리아가 어렴풋이 울려퍼졌다.
이제는 외다시피 한 그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녀 대신 정문을 오래도 훑었다.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회 (서울관) 스냅 [부제: 그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https://i0.wp.com/onatrip.co.kr/wp-content/uploads/2025/02/DSC8568-2.jpg?resize=680%2C453&ssl=1)
한참을 나타나지 않은 누군가를 나 조차 기다리던 중,
아리아의 마지막과 맞물린 관객들의 외침
“브라바!”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회 (서울관) 스냅 [부제: 그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https://i0.wp.com/onatrip.co.kr/wp-content/uploads/2025/02/DSC8570.jpg?resize=680%2C453&ssl=1)
한눈 팔던 차가운 무대를 다시 바라봤다.
그녀는 더 이상 그 곳에 없었다.
철저하게 동떨어져 있던 로비는
공연의 1막이 끝나자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어둠이 내려앉은
그녀의 무대를 향해 나직히 외쳤다.
브라바!
model&writer : dit3ur
direction&photo : onatrip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문의전화: 02-3701-9500